엘리사와 나아만

 

등장인물·기본 설정

  • 성인 4명

    • 나아만(아람 장군, 약간 허세 많은 아저씨)

    • 하인1(수다쟁이, 리액션 담당)

    • 하인2(진지한데 자꾸 말 꼬임)

    • 엘리사(차분하지만 은근히 츤데레 선지자, 게하시 역할까지 겸함 – 상황에 따라 “집 안/집 밖” 오가며 분량 조절)

  • 아이 2명

    • 아이1, 아이2 : 길가·요단강·엘리사 집 앞에서 계속 나타나는 “동네 꼬마들” 겸 상황 해설, 리액션 담당

무대는 크게 3곳으로 나눠서 간단한 소품으로 처리하면 된다.cafe.daum

  1. 길(나아만 일행이 엘리사 집 찾아가는 길)

  2. 엘리사 집 앞

  3. 요단강


1장. 엘리사를 찾아가는 길

(무대 한쪽, 나무 한 두 개 소품. 나아만은 망토나 갑옷 느낌, 팔·목에 반점 그려두면 좋음. 하인 둘은 간단한 중동풍 옷, 아이들은 평상복에 머리에 수건 정도.)

하인1: (관객 보며) 야 여러분, 저기 앞에 보이는 분이 아람 최고의 장군님, 우리 나아만 장군님이십니다~ 근데… 나병 걸렸어요. 큰일 났죠.

하인2: 그래도 다행인 건, 이스라엘에서 온 몸종이 “병 잘 고치는 선지자” 한 분을 소개해 줬다는 거지. 이름이… 엘리사.

나아만: (기침하면서 과장되게) 에헴… 얘들아, 나 죽기 전에 도착은 하냐? 나 아직 국방의 의무 반도 못 했어.

아이1: (옆에서 툭 튀어나와) 삼촌, 네비는 찍었어요? 요즘에 네비 없이 다니는 사람 있나.

하인1: 네비가 어딨어, 지금… 낙타 내비게이션이야. (낙타 끌듯이 장군 옷자락 잡고) 이쪽이래요, 이쪽.

아이2: (숲 쪽 가리키며) 거기 맨날 이상한 소리 나던데?

(배우 한 명이 고라니 소리만 내고 손으로 뿔 흉내 내며 휙 나왔다가 들어감)

하인2: 으악! 저거 뭐야! 고라니야? 귀신이야? 사슴이야?

하인1: (놀라서) 와… 깊은 숲속에도 집이 있네. 이런 데사 선지자가 산다고?

나아만: (헉헉거리며) 하… 나라의 영웅이 이런 비포장길을 걷고 있다니… 왕이 알면 출장비라도 더 줘야 된다 진짜.

아이1: (앞을 가리키며) 어! 저기 저 낡은 집 보이죠? 저기가 동네에서 소문난 “기적 맛집” 엘리사 집이에요.

하인1: 어디요 어디… 오! 맞다, 저 집 맞습니다 장군님!

나아만: 드디어 살았다… 자, 모두 자세 잡아라. 우리도 체면이 있지.


2장. 엘리사 집 앞

(무대 중앙에 문 역할 판자 하나 세우고, 안쪽은 ‘엘리사 집’으로 처리.)

하인2: (문 두드리며) 계세요~ 선지자님~ 택배 왔… 아니, 손님 왔습니다!

엘리사: (집 안에서 큰 소리로) 누구세요~ 요즘 방문판매 안 받습니다~

하인1: 방문판매 아니고요! 아람 최고의 장군님이십니다!

엘리사: (문 살짝 열고 얼굴만 내밀며) 어? 너 혹시… 나아만 장군? 그 유명한 분?

나아만: (허리 펴고 허세) 그렇소. 내가 바로 아람 왕국의 나아만 장군이다! (팔 걷어 보여주며) 지금은… 나병 장군이지만. 직접 보시오.

아이2: (과장된 표정으로) 우와… CG도 아닌데 실물 특수분장 퀄리티 보소.

엘리사: (진지하게 보다가) 음… 알겠소. 자, 장군님은 잠깐 여기 계시고. (아이들·하인들 쪽으로 돌아서) 얘들아, 나랑 안으로 잠깐만.

(엘리사 집 안쪽으로 들어가며, 관객 쪽에 속닥거리듯)

엘리사: (소곤) 야, 너희 아람 사람들이 우리 괴롭힌 거 알지? 그런데 또 우리한테 와서 “병 고쳐주세요~” 이러고 있어. 양심이 있나 없나?

아이1: 그러게요. 그래도 아픈 사람은 도와줘야죠. 하나님 스타일 알잖아요, 그냥 퍼주기.

엘리사: (고개 끄덕) 맞다. 하나님 스타일, 무한 리필. 좋아, 고쳐준다. 대신 방법이 좀 특이하다.

하인2: (기대하며) 혹시 불 내려오고, 번개 쾅! 그러는 겁니까? 그런 거 멋있는데.

엘리사: (손 저으며) 아냐, 그런 건 촬영비 많이 들어. (진지하게) 요단강 가서 몸을 일곱 번 담갔다 뺐다 해. 샤부샤부 알지? 인간 샤부샤부. 그럼 낫는다.

하인1: 예…? 약도 아니고… 기도도 아니고… 목욕? 그것도 일곱 번?

엘리사: 어. 끝. (문 쾅 닫고 안으로 들어감)

나아만: (문 쾅 닫히는 소리에 움찔) 뭐야, 이 선지자는… 한 나라의 장군이 왔는데 인사도 안 하고, 기도도 안 해주고, 처방이 목욕이야?

아이2: 장군님, 저희 엄마도 그러는데요. 감기 걸리면 “몸 좀 씻어!” 이게 기본이라고.

나아만: (투덜) 우리 아람에도 강 많거든? 더 깨끗해, 더 넓어, 더 예뻐!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 강에서 목욕을 해야 돼?

하인1: 장군님,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. 속는 셈 치고 한번 해 보시죠.

하인2: 그렇죠. 만약 그 선지자가 “광장에서 삼바춤 추라”고 했어도, 병만 낫는다 하면 하셨을 거 아닙니까. 목욕은 그거보단 쉽잖아요.

나아만: (잠시 고민하다가) ……그래. 삼바보단 낫겠지. 좋아! 일곱 번, 딱 일곱 번만 해 보고, 이상하면 바로 고소…는 아니고, 그냥 집에 간다.

아이1: 요단강으로~! (관객을 향해) 여러분도 같이 가요~


3장. 요단강의 인간 샤부샤부

(무대 다른 쪽, 파란 천이나 비닐을 물처럼 깔고, 버킷·대야를 두면 좋다.)cafe.daum

하인2: (손가락으로 숫자 세며) 장군님, 제가 횟수 셀게요. 헷갈리면 큰일 납니다.

하인1: 장군님 파이팅! 물 조금 차지만, 마음은 뜨겁게!

나아만: (발을 담그며) 으으… 으악! 차거워! 이거 진짜 강물 맞아? 얼음물 아냐?

아이2: 요즘 냉수마찰이 유행이래요 삼촌. 건강해져요.

나아만: 자, 간다. 1번! (허리까지 퐁당, 나왔다가 떨면서) 으으으…

하인2: 오케이, 1번 통과!

나아만: 2번! (좀 더 과장된 동작으로) 퐁당!

하인1: 2번!

나아만: 3번! (머리까지 살짝 담갔다 나오며 머리 젖은 채) 내 머리 스타일 망가지잖아…

아이1: 삼촌, 어차피 머리숱 얼마 없… (입 막힘) 아, 아무것도 아니에요.

하인2: 지금 3번이요! 아직 4번 남았습니다!

나아만: 야, 점점 인간 샤부샤부 되는 기분인데… 국물만 점점 진해지는 느낌이야.

(4, 5, 6번은 짧게 “퐁당!” 동작만 빠르게 반복하면서 관객 웃기기. 숫자는 아이들이 동시에 크게 외쳐 주면 좋다.)

아이들: 4번! 5번! 6번!

하인1: 장군님, 이제 마지막 한 번만 더 하면 됩니다!

나아만: (지쳐서) 아직까지는 변한 게 없어 보이는데…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끝은 보자.

(잠시 고요하게, 조명 살짝 다운)

나아만: (하늘 보며 독백)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… 정말 전능하시다면, 이 끔찍한 병 좀 고쳐 주세요. 믿어볼게요. (깊이 숨 들이마시고) 7번!

(완전히 물속에 들어가 잠시 정적. 아이들·하인들 긴장하며 허둥댐.)

하인2: 어… 왜 안 나오지? 장군님?

하인1: 설마… 수영 못 하시는 거 아니야?!

아이1: 큰일 났다! 119… 아니, 여기 몇 번이니? 구급대 불러요!

(그때, 나아만이 물에서 “짠!” 하고 튀어나오며 포즈)

나아만: 짜잔~!

하인1: 으악! 깜짝이야… 어, 근데… 피부? 장군님 피부!

하인2: 우와… 방금 전까지 얼룩덜룩이었는데, 지금 완전 새 피부예요!

아이2: 진짜 아기 피부 같아요! 광고 찍어도 되겠어요, “요단강 스파, 7번이면 끝!”

나아만: (팔·얼굴을 보며 놀라서) 오… 진짜네? 트러블 싹 사라졌어! 이거 포토샵 아니지?

하인1: 리터칭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! 실물 100%!

나아만: (기분 업) 좋아! 아기 피부는 좀 그렇고… 한 13살 피부 정도로 해두자. 너무 어린 티 나면 곤란해.

아이들·하인들: 하하하하!


4장. 다시 엘리사 집

(다시 엘리사 집 앞. 모두 신나서 뛰어 들어온다.)

나아만: (문 두드리며) 엘리사 선지자! 열어 보시오! 부작용… 아니, 기적 확인하러 왔소!

엘리사: (문 열고 나와서 슬쩍 보기만) 오? 누구세요, 이 어린 친구는? 아까 그 나아만 장군님 어디 갔지?

나아만: 저, 접니다! 동안 장군 나아만!

아이1: 대박이죠? 요단강 샤부샤부 7회권 효과입니다.

엘리사: (웃으며) 하나님께 감사하시오. 나는 그냥 방법만 알려줬을 뿐이오.

나아만: 아니, 선지자님.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기적이오. 그래서 이 선물 준비했소. (주머니에서 봉투·상자 꺼내며) 이것은 아람산 특산물, 황금…은 아니고 건포도지만, 그래도 받아주시오.

엘리사: (손 내저으며) 아휴, 됐습니다. 나는 선지자로서 할 일만 했을 뿐이에요. 이런 선물은 필요 없어요.

하인2: 아니 그래도… 요즘 물가 생각하면, 조금은…

아이2: (하인2 팔 치며) 에이, 선지자님 멋있게 거절하는데 분위기 깨지 마요.

나아만: (고개 끄덕이며 감동) 그렇다면… 선물 대신 맹세 하나 드리겠소. 이제부터 나는, 당신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만 섬기겠소. 다른 신들 다 정리. 계정 탈퇴.

아이1: 와… 이방 장군이 아이디 삭제 선언했다!

엘리사: (조용히, 관객 쪽을 보며) 하나님을 몰랐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결심하다니… 이게 바로 진짜 기적이지 뭐.

엘리사: 장군님, 그 결심이야말로 내게는 최고의 선물이오. 하하하!


5장. 나레이션·엔딩

(모두 무대 앞쪽으로 나란히 서서 관객을 향해.)

아이2: 그 뒤로 엘리사는, 하나님께 받은 능력으로 많은 기적과 예언을 했어요.

아이1: 끝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“하나님 말씀 잘 들으라!”고 외쳤죠.

하인1: 그리고 나아만 장군은, 새 피부 얻고 새 마음도 얻어서 집에 가서 자랑 많이 했답니다.

나아만: (관객 향해) 여러분도 힘들고 아플 때,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한번 믿고 해 보세요. 샤부샤부는 하지 마시고요, 대신 순종은 꼭!

엘리사: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!

전원: (함께) 감사합니다~!

(인사하며 퇴장)


이 버전은 약간의 애드리브와 관객 호응을 섞으면 8~12분 안팎 분량이 나오고, 인물 수도 성인 4명·아이 2명으로 무리 없이 맞출 수 있다. 연습하면서 각 장면 사이 전환 시간을 감안해 말 속도·애드리브 길이를 조절하면 좋다.

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

[특강] 1억으로 시작하는 은퇴 설계: 테슬라 다음은 '이 주식'에 묻어둬라

[01/02] 오늘의 월가 투자 브리핑 요약: [co]

🚀 2026년 역대급 강세장 온다! 트럼프가 설계한 '돈의 길' 선점 전략